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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근심 - 한용운시, 한보리곡, 허설노래

소소리 바람 2010. 9. 1. 01:53

 

   
  

꿈과 근심

  . . 한용운시, 한보리곡, 허설노래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가 깨었네

 

새벽 꿈이 하 짧기에

근심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은 근심으로

끝 간 데를 모르겠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