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요‥♡°

찔레꽃 - 이은미

소소리 바람 2010. 9. 11. 12:10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하나씩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내려오시네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