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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사랑

소소리 바람 2010. 9. 1. 06:04

     
 



 
 지독한 사랑 - 안경애
무심코 길을 걷다가
멈춰진 발걸음에
체념보다 더 깊은 그리움
보고 싶어서
천천히 머물던 눈길
그 눈빛이 그대를 부르네
푸른 들 푸른 바람 푸른 그리움
가슴이 뻐근하도록
헛헛한 가슴 꾹꾹 누르다
그대를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겹도록 그리워 눈물이 나듯
청춘의 한 가닥
그리움 따라가면 
두고두고 내리받은 선물이 되어
가을 냄새가 많이 나는 오늘.
길을 걸으면
그저 눈물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