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요‥♡°

덩그러니 - 이수영

소소리 바람 2010. 9. 12. 03:14

 

   
  

아쉬운 것 없이 무딘 사람인척
미련없이 보내놓고 남은 사랑만큼 고통들도
웃음뒤에 숨겨 놓았어
그깟 한 사람따윈 떠난 건 나 사는동안
가끔 걸리는 한낱 열병일뿐


함께 했던 날들도 곧 흉터 하나 없이
아무는 가벼운 상처자국이지만
지친 내 하루에 끝에
거울이 비춘 깊이 패인 상처에 난
눈물만 덩그러니
너무 그리워서 몰래 한 번


그 이름 부른 뒤 다시 가리는 얼굴
이별해서 내게
자유로와 진 척
이리저리 바빠지고 잊기 힘들어서 아픈 추억들을
농담처럼 늘어 놓았지


그깟 한 사람따윈 떠난 건 나 사는동안
가끔 걸리는 한낱 열병일뿐
함께 했던 날들도 곧 흉터 하나 없이
아무는 가벼운 상처자국일뿐
지친 내 하루에 끝에 
거울이 비춘 깊이 패인 상처에 난
눈물만 덩그러니
너무 그리워서 몰래 한 번 
그 이름 부른 뒤 다시 가리는 얼굴
널 보낼 수 없는
날 알면서 날 믿는다 떠난 너
이제 조금씩 허술해진 가면
흘러내려 흉한 날 보겠지
그때쯤엔 조금이라도 아물어져 있어서
널 보면 숨지 않길
그때쯤엔 한 번 너의 눈
바라 볼 수 있도록 날 알아봐줘
그때쯤엔 두 번 다시는 그 누구에게라도 
상처 주지말아줘.
dododo do dodododo
dododo dododo dodo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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