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elle Red - Rester Femme

사랑꽃 여인, 영산홍 / 안상인
수평선 순정이 
아무리 도도한 
윤리적 냉정선 일지라도 
아무리 청초한  
믿음의 절개선 일지라도
순리적 남도의 훈풍인연,
녹아서 젖고
문학적 감성의 동행운명,
만나서 오른
연정의 힘을 누군들 막으리오
묵묵히 갇힌 가슴앓이의 봉기인가
붉어진 가슴의 아우성이
묻어둔 뿌리의 함성에 
견디다 못해
툭툭 소담스런 사랑을 터트린다오
연초록 순정으론 덮을 수 없어
핑크빛 꽃으로 피울 수밖에 없는
봄 처녀의 순수한 떨림이
춘향(春香)여인의 화려한 울림으로
봉긋한 사랑 꽃, 
영산홍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