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 . 칸초네 ♡°

Trio Los Panchos - La Golondrina

소소리 바람 2010. 6. 12. 14:43

 


     
 

나를 사르던 그리운 사람이여

/안상인


혜성처럼 나타난 그대는 
별스런 눈빛을 수놓아
기쁨의 무늬를  선율로 새기며
나를 사르던 그리운 사람이여 !
어디로 갔단 말인가
꺼지지 않을 사랑의 불씨 하나,
말없이 던져놓고 
추억의 선율로 사라진 임아 !
어찌하여 
바람과 함께 사라졌단 말이오
비록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갈
우주의 티클, 인생일지라도 
그대의 가슴을 보듬고
그립게 눈 감으면 
떠오르는 시(詩)가 되고
그대의 눈을 껴안고
보고파 그리면
떠오르는 얼굴이란다
그대의 해맑은 모습은
가슴으로 젖고 
삶을 말리며, 
나를 사르고 있음을 
잊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