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 . 칸초네 ♡°

Les Clouches De Bourgogne - Anais

소소리 바람 2010. 6. 15. 19:04

    Les Clouches De Bourgogne(부르고뉴의 종소리) -Anais(아나이스) 눈물이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줄 아세요? 그 눈물이 안으로 들어와 나를 얼려요 눈내리는 밤 얼어붙은 사람처럼 내 몸에 꼭 맞는 감옥이 있나봐요 잠에서 깨어나 감옥의 목구멍 밖으로 소리를 지르지만 입술이 얼어 붙었어요 비명이 입술에서 떨어지지 않아요 소리마다 생각이 들러붙어 떨어져 나가질 않아요 나 팔,내 팔,내 파아.....내 파아알 파아아아아알 치워줘요 혀는 구들장 밑에 숨어버렸나봐요 눈물이 처마 밖으로 얼어붙었어요 누가 커튼을 걷고 나갔나요? 커튼 밖에는 아침마다 날 들여다보는 창문보다 큰 눈동자 하나 내 방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네요 반 쯤 얼어붙은 새 한마리 그 눈동자를 가로질러 떨어지네요 세상으로 부터, 이 세상으로 부터 제발 죽어 넘어가게 내 버려둬요 나는 나라는 덫에 걸린 무거운 새 인가봐요 홈에 끼인 레코드의 바늘처럼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내 몸이 얼어붙은 본드 주머니처럼 나를 조여요 도와줘요,도와줘요,의사선생님 도와줘요 아아,제발 당신들의 칼로 이 판화에서 나를 꺼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