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요‥♡°

들꽃 소녀 - 이안

소소리 바람 2010. 9. 8. 10:34

 

   
  

가만히 두눈을 감으면 꿈처럼 떠오는

뒷동산 아지랑이
술래잡기 하던 아이들은

하나 둘 어디로 떠나고
해저무는 들길에 혼자 남아서

오지않는 엄마 모습에 눈물짓다
한참을 노을빛에 붉게 물이들면

들꽃이 되버린 소녀야


파란꽃 노란꽃 들판에 고추잠자리떼

하늘에 춤을 추고
여름 느티나무 그늘아래

잠들던 엄마품 그리워


조용히 두귀를 기울면 어디서

들리는 내고향 새들소리
여름 시냇가에 발가벗은

아이들 어디로 떠나고
별이뜨는 언덕에 혼자 올라서

엄마별을 찾아 헤매다 잠이들면
한참을 달빛에 붉게물이 들다

 

들꽃이 되버린 소녀야
하얀 별 노랑 별 언덕에 외로운

밤새는 긴긴밤 울음 울고
겨울 눈내린 밤 화롯가에

옛얘기 그리운 소녀야

옛얘기 그리운 소녀야

'가 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키호테 - 바비킴  (0) 2010.09.08
서울의 달 - 김건모  (0) 2010.09.08
먼훗날 - 박정운  (0) 2010.09.08
비가(悲歌) - 혜은이  (0) 2010.09.08
애증의 강 - 박강성  (0) 201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