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아는가 그대는 아는가 - 이정하 그대는 아는가,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그대와의 만남은 잠시였지만 그로 인한 아픔은 내 인생 전체 였었다 바람은 잠깐 잎새를 스치고 지나 가지만 그 때문에 잎새는 내내 흔들린다는 것을 아는가 .. 영상시방‥♡° 2010.07.17
사랑을 해도 외롭고.... 사랑을 해도 외롭고 사랑을 하지 않아도 쓸쓸한 봄날... 하지만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워 그것만으로 눈물겹게 행복해지는 봄날 보내는 하루는 그런 날들이 막 시작되려 하는 어느 날 아침에 나는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 그건 어제까지만 해도 소중하게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끝내 떨쳐.. 영상시방‥♡° 2010.07.17
어느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어느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유하 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그대가 오리라 바람도 찾지 못하는 그곳으로 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가난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란 오직 이것뿐 어느 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지평선과 하늘이 입맞춤하는 곳에서 나 그대를 맞으.. 영상시방‥♡° 2010.07.17
그냥 ... 그냥 ... 무심히 스치고 간 얼룩진 자국들 상흔은 보이지 않았다 며칠동안 아픔들이 가시면서 비껴간 자리 아무렇지 않다가 한동안 곪다가 그리고 때론 비수처럼 날카롭게 가슴을 헤집다가 얼룩진 기억 뜨거운 속내 보이다가 그러다 세월 속에 녹아 "소멸될 것” 이라고 빗돌(碑石)을 세워본다 글 ... .. 영상시방‥♡° 2010.07.17
친 구 야 친 구 야 니가 힘겨워 한숨 지울때 너의 사공이 되어 너의 강물의 노를 저어줄께, 한잔술이 그리울땐 찿아와 너의 술잔의 벗이 되어 너의 아픔을 같이 나눠 줄께, 늘 모자란 친구밖에 아니 되지만 너의 하소연을 아무 대답없이 들어 줄께, 너의 가슴이 시원해 훨훨 나르는 너의 모습을 보고픈 마음뿐, .. 영상시방‥♡° 2010.07.17
상처 ... 공지영 상처 ... 공지영 기억은 단지 머릿속에만 저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기억은 몸의 곳곳의 혈에도 남아있다고... 침을 놓으면 때로 환자들은 서러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는데 자신들도 왜 울고 있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른다고. 하지만, 확실히... 그 혈에 기억들은 남아서 마음보다 오래 간직되는 거라고.. 영상시방‥♡° 2010.07.17
고독한 방랑자 고독한 방랑자 박희자 숨겨놓고 단단히 감아버린 마음 풀어놓지 못한 채 무거운 보따리에 보태져 천근만근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알 수없는 허한 마음 가슴은 텅 빈 채 갈 길 몰라 헤매는 방랑자처럼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유 없이 눈물은 흐릅니다.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을 사랑했나봅니다.. 영상시방‥♡° 2010.07.17
부르면 눈물나는 이름 부르면 눈물나는 이름...오광수 부르면 눈물부터 나는 이름이 있습니다. 눈에 가득 눈물로 다가와서는 가슴 한편을 그냥 두드립니다. 목소리를 막아가며 두드립니다. 하지 못했던 언어들이 허공에서 흩어지고 잡지 못했던 미련들은 산마루에 걸려있는데 가슴 한편의 문을 틀어막으며 잊는다는 다짐은.. 영상시방‥♡° 2010.07.17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신 영 가슴에 꼬깃꼬깃 접어놓은 그리움이 바람이 지날 때마다 일어서면 콕콕 찌르는 아픔에 울었습니다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서성거렸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당신도 외로움에 울먹인다는 것을 그리움에 못 견딜 가슴이라는 것을 이제야.. 영상시방‥♡° 2010.07.17
눈물을 가슴에 담은 이들에게 눈물을 가슴에 담은 이들에게 ... 이수인 무심코 바람이 불어와 눈물샘을 건드린다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듯 서러움과 한서린 시름이 모아지면 눈물비가 내린다 흐느낌도 없이 서러운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황량한 겨울숲 처럼 남아 있는 삶 살아 있는 한,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누구의 인생이든 어느.. 영상시방‥♡° 201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