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새
대나무 위에
적솔 나무 위에 앉아
고고히 자태를 뽐내는 백로
긴 목 구부려
허기를 채우고
다른 백로 가까이 오면
사정없이 몰아 치는
욕심 많은 백로...
그렇지만 무엇을
갈구 하는 듯한
그 모습엔 넋이 나간다
장엄하여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그 모습.....
흰 옷의 순결함과
머리엔 장식 갓을 달고
우아한 자태를 뽐 내는
백로....
불혹의 나이인 지금
백로의 고고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그런 자태로
남아 있는 절반의 인생을
멋지게 장식 하고픈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