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창가에 부딪치는
빗방울 소리에 온 마음을 적신다
먼길 떠낫던 연인이 창문을 두드리듯
빗소리에 애잔한 그리움 묻어 있어
외로움이 온 가슴을 물들인다
빗소리는 어느새 외로움의 전주곡
외로운 가슴을 빗물로 채우고 채운다
채워도 채워도 공허함만 가득
허기진 가슴이 더 아려
마디 마디 아프다고 울부짖는 소리
울부짖는 소리에 온 가슴이 마비되어
빗소리에 잠 못드는 세월의 흔적이 흐른다
세월의 흔적에 지쳐 있는 가슴에게
토닥토닥 빗방울이 위로한다
이 비가 그치면 외로움이 내리치는
비만큼 씻겨 흘러 흘러 갈거라고
2010년 6월 12일
소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