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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 그 사람을 사랑한다
소소리 바람
2009. 2. 16. 07:01
꽃잎처럼 흩날리다
어느 한 귀퉁이 도착 하니
중년이란 낯선 손님이
머물다 가라 손짓 하네
꿈결이길 바라는 맘 간절 하지만
슬픈 속삭임이 들리네
지금의 내 나이를 사랑 하라고
가슴 한켠에 자리 잡은
한 사람이 가슴을 아리게 하는데
인정 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아픈데..
남아 있는 절반의 인생에
기대하지 않았던 없을 거라 생각 했던
사랑 행복 그리움 기다림...
하루 하루를 미소 짓게 만들어 준 단 한사람
가을 날 낙엽이 퇴색하여 온 몸이 시들어 가고
찬 겨울에 된서리 맞아 새싹도 피울 수 없는
고목처럼 어둠만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삶에
하얀 달빛으로 감싸 안아 준 단 한 사람
세상밖으로 잉태되어서 단 한번도
얼굴 마주하고 해 본적이 없는
"사랑해" 란 말 ...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게 만든 단 한 사람
희뿌연 안개와 틈새 없는 먼지로 뒤 덮여져
마음은 늘 공허 그 자체였다
외로움과 절망만이 존재 하던 가슴에
한 줄기 단비를 달콤하게 뿌려 준 단 한 사람
세상 그 어떤 말로도 고마움을
다 전해주지 못함이 아쉽기만 하다
언젠가 그 언젠가 떠나 보내야 함을
알기에 지금 이 순간 더 애절하고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려 한다
훗날 더 많이 사랑하지 못했음을
후회하지 않으려 더 간절히 원하고
더 보고픔에 목 말라 하고 ..
얼마의 시간이 허락 되어 있는지 모르기에
아니 벌써 와 잇을 수도 있기에 더 애 닳아 하는지도
외로움과 그리움에 뼈 마디 마디 찬 바람 불어 잠 못 이루고
서운함에 가슴 한켠이 쓰리고 아려 멍울 지는지도
이별을 알기에 외롭다고 지금 이 순간은
나 좀 봐 달라 애원하고 투정 부리는지도
세월이 흘러서 생을 마무리 하는 날 까지
잊혀 지지 않을 단 한사람이기에
지금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 싫어
애착을 가지는지도
마음이 온통 한 사람으로 가득한데
믿지 못 함이 씁쓸 하고 마음 아프지만
언젠가는 인정 해 주리라 믿으며 서운한
맘 잠시 접어 두리라
잠시라도 곁에 있음을 기뻐하고
이 만큼 좋아 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사랑을 하고 있음에 감사 하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가슴 아파 하고
이루어 질 수 없음에 미리 포기 하지 말고
오래 간직 할 수 있어 깨끗한 사랑
그 사랑에 만족 하련다
세상 무엇보다 내 목숨 보다 소중한
단 한 사람
그 한 사람을 사랑한다
2009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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