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는 작은 음악회라도
열어 놓은 듯 밤새워
애처럽게 연주를 한다
각기 다른 풀벌레들의
노래와 어우러져 음악회는
고요한 밤하늘의 향연을 펼친다.
향수에 젖어서 아련함으로
추억의 늪에서 헤매이다
길을 잃고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별님이 지나가는 바람을
길동무하라며 손잡아 준다.
길 잃은 내 마음은 바람에게
가는 세월을 물어본다
이런 계절에 우린 또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바람은..... 말한다
좀 처럼 머물지 않고
오던 길 다시 가는것이
세월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