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리 바람 ☆。

이 지독한 그리움을 어찌 할까요 / 시:김정래 실비는 새벽을 간지럽히고 안개는 까아만 어둠을 덮고 있고 난 지독한 그리움을 가득 안고 잠 든 당신 곁으로 달려갑니다 가슴 저린 보고픔은 단 하루라도 내 맘속에서 떠 나질 않는데 왜 이다지도 당신이 그리운지 내 맘에 늘 슬픔으로 다가 오는 당신 당..

미안하지만 詩 / 이상희 얼마간 나는 그를 무척 사랑 했었지요 물론 전적으로 그를 위한 것이라곤 말할 수 없지만 사랑하는 동안은 사랑이 쉽게 변할 줄 몰랐습니다. 그와 한시도 떨어져선 살수 없을 것 같은 나날 있었는데 그게 실로 오래되지 않았는데 나는 그를 방치했고 마음마저 떠나있었습니다 ..

실연은 빗물처럼 강으로 흐른다 ~ 강이슬 봄날 단단한 가지에서 아프게 움터 여름 녹음처럼 진하고 가을에 단풍처럼 화려했던 사랑은 빛바랜 수묵화처럼 앙상한 겨울 나목으로 강가에 서 있습니다 새털처럼 가볍고 토끼처럼 유순하며 양떼처럼 보드라운 하얀 사랑은 먹구름에서 떨어지는 빗줄기처럼..

인생은 기다리는 것 - 박 광 호 - 인생은 기다리는 것 마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듯 농익은 인생도 기다림에서 오는 것 가난의 어제를 꿋꿋이 이기며 기다려 온 세월 끝에 오늘이 온 것이야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방방곡곡 새마을노래 외쳐 부르며 부지런히 살아온 탓에 굶주렸든 어제가 이젠 ..

사랑은~~♡ 이외수 하고 있는 순간에도 하지 않은순간에도 언제나 눈물겹다 부끄럽지 않은것.. 흐르는 시간앞에 후회하지 않은것.. 험난한 일이 앞에 닥쳐도 두렵지 않는것.. 창피하지 않는것.. 몇날 며칠을 굶어도 배고프지 않는것.. 막연히 기대하지 않는것.. 서로간에 자존심에 빌딩을 쌓지 않는것.. ..

그대와 봄 마중 그대와 봄 마중 류 경 희 살짜기 오는 봄만 설레이는 줄 알았어요 아니예요 그대의 미소가 더 설레였어요 비발디의 사계 봄의 노래가 귓전을 간지럽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예요 그대 목소리였어요 고마워요 봄에는 억지로 꾸미는 것 보다 자연스럽게 주는 대로 받고 그대가 주는 사랑 감..

난 지금 몹시 슬프다 - 김수현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피폐해진 내 영혼의 귀로에서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만 느껴지고 들려오는 노래에 눈물이 마구 쏟아져 내리니 흘러나오는 이 눈물의 의미는 무엇인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슬픈 일이 있었는가? 아니다 그저 흐르는 음악에 취해 그렇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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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차가 생각나는 풍경 ...이정하 잠깐 만나 차 한잔을 마시고 헤어져도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다 생각이 통하고,마음이 통하고 꿈과 비전이 통하는 사람 같이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한 사람 눈빛만 보고 있어도 편안해 지는 사람 한잔의 차를 마시고 일어나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면 그 약속이 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