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 아픈데 꺼내 놓지
못하고 맘속 깊은 곳에 숨겨두고
자신만의 공간에 외로움과
아픔을 가두어 놓은 채
주연. 조연. 단역배우가 되어
한편의 드라마를 각색한다.
남자라는 이유로 외롭다.힘들다..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술 한잔 가벼이 기울이고 묻어간다
때론 수다쟁이가 되고 싶어도
억누르고 억눌러 마음 속 깊은곳에
아에 저장고를 만들어 채곡 채곡
곡식을 저장 하 듯 저장해서
자물쇠로 잠궈 꺼내지도 못한다
누구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큰 일 이라도 나는 것 처럼
숨기고 숨기어
그대로 세월속에 묻어
멍에 하나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서 간직한 채 하루 하루를
살아 간다..
가을의 쓸쓸함도 맘껏
만끽하지도 못 한 채,,,,
2007년 9월 4일..
오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