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가득 까만 먹구름이
덮여 잇다
먹구름에 묻히어
갈길 몰라
헤매이는
외로운 방랑자 신세 되어
한 점 구름이라도
행여 놓칠 까
조바심 내며 혹여
외면 하여 잡은 손 뿌리 칠 까
외 줄 타는 심정으로
구름 한 조각 부여 잡고
한 줄기 한 가닥
영롱한 빛이
구름 사이
얼굴을 내어 밀어
고독한 인생길을
외로운 마음을 위로하며
어루 만져 주길
오늘 하루도 애원하고 애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