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쉼터공간°♡

가슴에 내리는 비

소소리 바람 2009. 2. 6. 03:30

 

 

 

 

길 잃은 아이 되어 소리 내어 
울고 울부 짖어도 달래 주는 이
곁에 잇어 주는 이 아무도 없어

 

두려움에  외로움에 떨며
가슴 가득 내리는 빗줄기가
온 몸을 휘어 감고  

 

빗물과 눈물이  하나의 
깊은 수렁  만들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게  

 

그 안에 가두어
흐르지도 흘러 가지도 
못 하는 신세 되어 

 

외로움과 절망만이
지배 하는 수렁 속에서 

 

너무 나도 절박한 
또 하나의 가슴으로 


송송 내리는 비를 가슴 
가득 채우며 맞고 서 잇다

 

'소소리쉼터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 억  (0) 2009.02.06
지우개  (0) 2009.02.06
먹 구름  (0) 2009.02.06
빗 줄기  (0) 2009.02.06
여름날 아침에 내리는 비  (0) 2009.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