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란 장벽에 가로 놓여
가슴을 쓰리고 아리게 만들던
때론 흥분과 절정을 아니 환희를
불러 일으키던 그의 존재를
너무나도 까맣게 잊고 살았다.
중년이란 낯설은 문 앞에서
서성 거리고 있는 날 발견하곤
회한의 늪 속에서 잠시 갈 곳을
잃고 헤매이는 내게 가느다란
실타래 하날 부드러운 눈빛으로
살며시 건네주며 날 위로한다.
잊고 아니 외면 하고 살아야만
했던 지나간 세월들 ,,,,,
보상이라도 받는 심정으로
매일 매일을 그의 존재에
감동 받으면서 때론
깊은 상념에 빠져서 회상과
아스라히 전 해 오는 그리움에
온 몸에 온 가슴에 전율을 느낀다.
그의 존재가 있어서 행복하다
가슴속엔 가득 채워진건
새까맣게 타버리고 퇴색 한
세월이란 흔적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