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한장 꺼내 놓고
그리운 사람을 그려 봅니다
그리움의 깊이 만큼 가득
그의 이름으로 채워 나갑니다
조금 이라도 덜 그리워 하는게 될까
조금의 여백도 허용하지 않고
빼곡히 써내려 갔던......
그런 시절이 열정이 그리워진다
사십대면누군가가 그리워지고
아련한 추억이 생각나듯이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 갈 수 없는
회상의 시기 이기도 하다.
장구한 세월 만큼이나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그리워한다는 것에
또 다른 그리움을 덮어서
지나간 시절의
흔적들을 하나 둘 꺼내
남은 절반의 그리움과
멋진 그림을 완성해 보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