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은 따뜻하다 - 정호승 별들은 따뜻하다 - 정호승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거리.. 영상시방‥♡° 2010.05.24
우리 살아 가는 날 동안 - 용혜원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용혜원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서로 얼싸안고 기뻐할 일 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 영상시방‥♡° 2010.05.24
봄에 내리는 눈 [ 유리바다-이종인] 봄에 내리는 눈 / 유리바다-이종인 물이 꽁꽁 얼어도 물이 사라지고 말겠니 꽃이 꽁꽁 얼어도 향기마저 소멸하겠니 참 춥다 참 아프다 이름 하나 가진 생명이 견디며 사는 것이 사랑일지니 눈 속에 묻힌 봄이여 빛깔도 선명한 비장한 기도가 되어 두 손 가득 얼음으로 불을 피우고 있다 영상시방‥♡° 2010.03.10
보고 싶다는 말은 - 이해인 보고 싶다는 말은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 영상시방‥♡° 2010.03.10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랑입니다 - 유리바다-이종인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랑입니다 詩: 유리바다-이종인 타고난 갈증으로 인해 자주 목말라 할 때 나에게 한모금 물을 주기 보다 샘물 같은 그리움으로 채워주는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랑입니다 앞을 보고 사는 것이 때로 희미해져 가던 길에 주저앉아 스르르 눈이 감겨 천근만근 짓누르는 가위눌림 속에.. 영상시방‥♡° 2009.04.23
겨울 초대장 - 신달자 겨울 초대장 / 신달자 당신을 초대한다 오늘은 눈이 내릴지도 모른다 이런 겨울 아침에 나는 물을 끓인다 당신을 위해서 어둠은 이미 보이지 않는다 내 힘이 비록 약하여 거듭 절망했지만 언젠가 어둠은 거두어지게 된다 밝고 빛나는 음악이 있는 곳에 당신을 초대한다 가장 안락한 의자와 따뜻한 차.. 영상시방‥♡°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