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에 가녈프게 울어대는 새의 울음 소리 한들 한들 한들거리는 저 나무 잎새... 처마 끝에 흔들리는 풍경소리 애절하게 들려오는 스님의 염불소리.... 가을 ..... 한 계절 내 삶에 고단한 멍에같은 빛깔의 가을.... 뒤돌아보면 몸서리치게 싫어 내려 놓고만 싶어했다. 이젠 가을이란 색채로 덧칠을 하여 길 동무.. 소소리쉼터공간°♡ 2009.02.06
길 잃은 내 마음 귀뚜라미는 작은 음악회라도 열어 놓은 듯 밤새워 애처럽게 연주를 한다 각기 다른 풀벌레들의 노래와 어우러져 음악회는 고요한 밤하늘의 향연을 펼친다. 향수에 젖어서 아련함으로 추억의 늪에서 헤매이다 길을 잃고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별님이 지나가는 바람을 길동무하라며 손잡아 준다. 길 잃.. 소소리쉼터공간°♡ 2009.02.06
중년의 무지개빛 지난 시간 헤아려 보고 좋은 인연 맺은 사연 퇴색해져 가는 인생 살이 어느 듯 중년의 문턱에 오르고 보니 지난 과거 흠집으로 남았다 남모르는 사연도 많았고 실타래 풀어가 듯 하나 둘 엮인 사연들 배려하고 이해하며 순탄한 인생을 그려 냈다 이제와 돌이켜 보니 착실한 당신 덕이 아닌가 싶고 속 .. 소소리쉼터공간°♡ 2009.02.06
가을 그리움 가을 밤의 그리움.. 세월의 창가에 머물러 차가운 달빛 아래서 귀뚜라미 노랫소리를 듣는다 새벽 찬바람은 달빛이 이슬에 젖는 가을밤을 유혹한다 새벽 찬바람은 찬이슬 내릴적에 여명속으로 달려올 것 같은 그리움을 마중나간다 고이 고이 묻어 두었던 그리움을 새벽바람은 반가이 맞이하여 새벽을 .. 소소리쉼터공간°♡ 2009.02.06
추 억 가슴이 저려 오는 쓸쓸함이 있다 이 밤...귀뚜라미 울음소린 왜 이다지 슬픈노랫소리로 귓가를 맴도는지... 그 옛날 일렁이는 가슴으로 연애 편질 쓰던 기억이새롭다. 쓰기만 했지 한번도 주지 못한 편지.. 전해 주진 못했지만 아직도 가슴에 새겨져 있는 그 이름... 시간이 흘러감에도 잊혀지지 않는 이.. 소소리쉼터공간°♡ 2009.02.06
지우개 지나간 흔적을 지우고 싶은 것도 기억 하고 싶은 것도 잇다 지우기엔 너무 안타깝고 안스러워 버리기엔 너무 아린 상처들이 잇다 기억 하기엔 너무 애절 하고 애 닳아서 모조리 끓어 안고 살아 내고 싶은 쓰라린 고통이 수반된 그런 아픔도 잇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슴에 안아야 되는지,,, 버리고 .. 소소리쉼터공간°♡ 2009.02.06
가슴에 내리는 비 길 잃은 아이 되어 소리 내어 울고 울부 짖어도 달래 주는 이 곁에 잇어 주는 이 아무도 없어 두려움에 외로움에 떨며 가슴 가득 내리는 빗줄기가 온 몸을 휘어 감고 빗물과 눈물이 하나의 깊은 수렁 만들어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게 그 안에 가두어 흐르지도 흘러 가지도 못 하는 신세 되어 외로움과 .. 소소리쉼터공간°♡ 2009.02.06
먹 구름 가슴 가득 까만 먹구름이 덮여 잇다 먹구름에 묻히어 갈길 몰라 헤매이는 외로운 방랑자 신세 되어 한 점 구름이라도 행여 놓칠 까 조바심 내며 혹여 외면 하여 잡은 손 뿌리 칠 까 외 줄 타는 심정으로 구름 한 조각 부여 잡고 한 줄기 한 가닥 영롱한 빛이 구름 사이 얼굴을 내어 밀어 고독한 인생길을.. 소소리쉼터공간°♡ 2009.02.06
빗 줄기 가슴에 내리 치는 빗 줄기에 고독 절망 집착 이기심을 욕심 없이 사심 없이 벗어 던지려 텅 빈 가슴을 열고 멈춤 없이 내리는 장대비에 속살 까지 파고드는 시린 아픔을 견디며 터질듯한 가슴 속 응어리로 눈물 바다 만들어 빗줄기 동무 삼아 쓰라린 가슴 묻어 둘 빈 둥지를 찾아 속절 없이 쓸쓸한 빗속.. 소소리쉼터공간°♡ 2009.02.06
여름날 아침에 내리는 비 이른 아침 고요한 정적을 흔드는 빗방울 소리에 눈을 뜬다 온 몸에 스며드는 싸늘한 냉기에 온 가슴이 아려옴을 느낀다 여름날 창문 넘어 내리는비에 마음은 가을 문턱에서 서성인다 해저문 저녁 어스름 내리 깔리는 회색빛 하늘이 온 몸을 휘어 감 듯 창밖으로 내리는 빗방울 소리가 이 아침에 온 마.. 소소리쉼터공간°♡ 2009.02.06